하모닉 패턴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거부감이 컸습니다. 차트 위에 알파벳 다섯 개를 찍고 "여기 0.786, 저기 0.886"이라고 말하는 게 점성술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한 종목에서 게(Crab) 패턴의 D점을 미리 표시해두고 정확히 그 구간에서 반등이 나오는 걸 직접 보고 나서, 무작정 무시할 건 아니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하모닉 패턴 총정리 보는법: 가틀리·박쥐·나비·게 비율과 PRZ 정리

핵심만 먼저
피보나치 비율로 정의되는 XABCD 반전 패턴군(가틀리·박쥐·나비·게 등)을 PRZ 개념과 진입·손절 기준 중심으로 정리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 ✓하모닉 패턴은 X-A-B-C-D 다섯 점을 피보나치 비율로 검증하는 반전 패턴군이다
- ✓여러 비율이 겹치는 PRZ(잠재반전구역)에서 진입을 노리고, PRZ를 명확히 벗어나면 손절한다
- ✓가틀리(0.786)·박쥐(0.886)·나비(1.27)·게(1.618)는 D점 위치를 결정하는 핵심 비율이 다르다
- ✓비율 충족만으로 진입하면 손실이 잦으며, 추세·구간·다른 지표와 함께 봐야 한다
하모닉 패턴의 원리와 PRZ
하모닉 패턴은 스콧 카니(Scott Carney)가 체계화한 것으로, 차트의 다섯 점 X-A-B-C-D를 잇는 가격 움직임이 특정 피보나치 비율을 만족할 때 추세 반전이 일어난다고 보는 기법입니다. 핵심은 D점이 그냥 아무 데나 찍히는 게 아니라, 여러 비율 계산이 한 곳으로 모이는 지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 X-A: 패턴의 최초 임펄스(기준 다리)
- A-B: XA에 대한 되돌림 (패턴별 비율 상이)
- B-C: AB에 대한 되돌림
- C-D: BC의 확장 + XA 기준 되돌림/확장이 만나는 PRZ
공통 운용 원칙은 단순합니다. 피보나치 비율이 충족된 D점(PRZ)에서 반전 방향으로 진입하고, 가격이 PRZ를 명확히 너머로 돌파하면 손절합니다. 즉 PRZ가 무효화되는 지점이 곧 손절선이 됩니다. 패턴이 깨졌다는 신호가 분명하기 때문에, 손절 기준이 상대적으로 명확한 점은 장점입니다.
패턴별 비율 비교: 가틀리·박쥐·나비·게·사이퍼·상어
| 패턴 | 핵심 식별 비율 | D점 성격 | 특징 |
|---|---|---|---|
| 가틀리(Gartley) | D = XA의 0.786 되돌림 | XA 내부 | 가장 보수적, D가 X를 넘지 않음 |
| 박쥐(Bat) | D = XA의 0.886 되돌림 | XA 내부(더 깊음) | 가틀리보다 깊은 되돌림, 손절폭 타이트 |
| 나비(Butterfly) | D = XA의 1.27 확장 | XA 너머(확장) | D가 X를 돌파, 추세 끝물 노림 |
| 게(Crab) | D = XA의 1.618 확장 | XA 한참 너머 | 가장 극단적 확장, 손익비 큼 |
| 사이퍼(Cypher) | BC 확장 중심, D = XA의 깊은 되돌림 | XA 내부 | BC 측정 방식이 달라 별도 취급 |
| 상어(Shark) | 5-0 계열, 확장 기반 | XA 너머 | 변형 구조, 비교적 최신 패턴 |
표를 외우려 하기보다, 큰 분류로 기억하는 편이 실전에서 빨랐습니다. 가틀리·박쥐·사이퍼는 D가 X를 넘지 않는 "내부 되돌림"형이고, 나비·게·상어는 D가 X를 넘어가는 "확장"형입니다. 내부형은 진입가가 보수적이라 승률을 노리고, 확장형은 D가 멀리 가는 만큼 손익비를 노리는 식으로 성격이 갈립니다. 박쥐의 0.886과 가틀리의 0.786은 숫자가 가까워 보여도 손절선 위치가 달라져 결과가 꽤 차이 났습니다.
실전 적용과 한계
- 오차 관리: 비율은 ±몇 % 허용할지 미리 정하고, 안 맞으면 패턴이 아니라고 본다
- 단독 사용 금지: RSI 다이버전스, 지지·저항, 추세 방향과 겹칠 때만 신뢰도를 올린다
- 확장형 주의: 나비·게는 "떨어지는 칼"을 잡는 역추세 진입이 많아 손절 규율이 필수다
한 가지 더, 시간 프레임에 대한 경험도 적어둡니다. 처음에는 5분봉처럼 짧은 차트에서도 열심히 하모닉을 그렸는데, 짧은 봉일수록 점 설정의 흔들림과 노이즈가 커서 PRZ가 쉽게 깨졌습니다. 반대로 일봉·주봉처럼 큰 프레임에서 잡은 패턴은 PRZ가 비교적 잘 작동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절대 법칙은 아니고, 큰 프레임은 한 패턴이 완성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자기 매매 호흡에 맞는 프레임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본 글은 보조지표에 대한 교육·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모닉 패턴 총정리 자주 묻는 질문
함께 보면 좋은 지표
- 추세 지표자동 피보나치 되돌림
자동 피보나치 되돌림(Auto Fib Retracement)은 지정한 기간 내 고점과 저점을 자동으로 감지한 뒤 피보나치 비율(0.236, 0.382, 0.5, 0.618, 0.786 등)에 해당하는 가격 레벨을 차트에 자동으로 표시해 주는 추세 보조지표입니다. 상승 후 조정 구간이나 하락 후 반등 구간의 예상 지지·저항을 미리 파악하는 데 활용합니다.
- 차트·캔들 패턴엘리어트 파동
엘리어트 파동(Elliott Wave)은 시장이 심리에 따라 5개의 충격파(1-2-3-4-5)와 3개의 조정파(A-B-C)로 반복된다는 이론입니다. 각 파동 사이의 비율이 피보나치 수열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위치하는 파동 구간을 파악해 방향성과 목표를 추정합니다.
- 차트·캔들 패턴헤드 앤 숄더
헤드 앤 숄더(Head and Shoulders)는 왼쪽 어깨·머리·오른쪽 어깨 세 봉우리로 구성되며, 머리가 가장 높고 양쪽 어깨가 비슷한 높이를 갖는 약세 반전 패턴입니다. 넥라인을 하향 이탈할 때 패턴이 완성되며, 넥라인과 머리 사이의 거리만큼 아래가 목표가입니다.
- 차트·캔들 패턴이중 바닥
이중 바닥(Double Bottom)은 가격이 비슷한 저점을 두 번 형성한 뒤 넥라인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 반전 패턴입니다. 하락 추세의 끝에서 매수 세력의 방어가 반복되었음을 보여주며, 넥라인 돌파 시 두 저점 간의 높이만큼 목표가를 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