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대출 갈아타기는 금융위원회가 만든 온라인 대출이동 인프라를 통해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을 앱에서 조회하고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옮기는 절차이며, 2025년 말까지 약 42만명이 이용해 1인당 연평균 169만원의 이자를 줄였습니다. 신용대출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대략 15분이면 끝나고, 주담대·전세대출은 서류 확인과 심사 때문에 2~7일이 걸립니다. 비용은 중도상환수수료와 인지세이며, 2025년 1월 13일 이후 계약한 주담대라면 수수료율이 0.5%대라 3억원 대출을 0.5%p 낮추면 약 14개월 만에 비용을 회수합니다.
대출 갈아타기 인프라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대출 갈아타기는 단순히 새 대출을 받아 옛 대출을 갚는 일을 소비자가 직접 하던 대환대출과 다릅니다. 2023년 5월 31일 금융위원회가 개시한 온라인 대출이동 시스템은 대출비교 플랫폼, 금융사 앱,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 중계망을 하나로 연결했습니다. 이용자가 앱에서 기존 대출 정보를 조회하면 시스템이 잔액과 금리를 확인하고, 새 금융사가 승인하면 옛 대출 상환과 새 대출 실행이 같은 날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대상은 세 단계로 넓어졌습니다. 2023년 5월 신용대출, 2024년 1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그리고 2026년 3월 18일부터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한 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026년 3월 발표한 자료 기준으로 누적 이용자는 약 42만명, 이동한 대출 규모는 22조8,000억원, 평균 금리 인하폭은 1.44%p입니다. 1인당 연간 절감 이자는 평균 169만원이었습니다.
- 이용 창구: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대출비교 플랫폼과 은행·저축은행·보험사 앱
- 운영 시간: 신용대출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담대·전세대출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 이동 방향: 은행에서 은행으로만이 아니라 저축은행·카드·캐피탈에서 은행으로도 가능
대출 종류별 이용 조건, 주담대는 시세 조회가 되는 집이어야 합니다
모든 대출이 시스템을 타는 것은 아닙니다. 새 금융사가 담보와 잔액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므로 대출 종류별로 조건이 붙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금융위원회 안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신용대출 | 주택담보대출 | 전세대출 |
|---|---|---|---|
| 대상 대출 | 10억원 이하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 10억원 이하, KB시세·부동산원 시세 조회가 되는 아파트(2024년 9월부터 실시간 시세가 있는 빌라·오피스텔 포함) | 보증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SGI) 보증부 전세대출 |
| 경과 기간 |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실행 후 6개월 경과 | 실행 후 6개월 경과 | 실행 후 3개월 경과, 임대차 종료 6개월 전까지 |
| 금액 | 잔액 범위 내(증액 불가) | 잔액 범위 내(증액 불가) | 잔액 범위 내 |
| 제외 | 연체 중인 대출, 압류·가압류 계좌 | 연체·소유권 분쟁 주택, 단독주택, 업무용 오피스텔, 잔금 미납 대출 | 연체 중, 보증이 없는 전세대출 |
주담대 조건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부분은 시세입니다. 시세 조회가 되지 않는 단독주택이나 지방 소형 빌라는 시스템으로 갈아탈 수 없고 영업점에서 일반 대환을 진행해야 합니다. 또 갈아탄 뒤 대출금액을 늘릴 수 없으므로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별도 대출로 접근해야 합니다. 신용대출은 새 금융사가 심사한 한도 안에서만 옮겨지고, 기존 대출을 실행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 대출만 이동이 허용됩니다.
신청 절차 5단계, 신용대출은 15분이면 끝납니다
- 기존 대출 조회: 플랫폼이나 은행 앱에서 본인인증 뒤 대출이동 메뉴에 들어가면 마이데이터로 금융사·잔액·금리·만기가 자동 조회됩니다. 1분 안에 끝납니다.
- 갈아탈 상품 비교: 조회된 대출을 선택하면 참여 금융사들이 예상 금리와 한도를 보여줍니다. 이때 표시되는 금리는 가심사 결과이며 최종 금리는 서류 확인 뒤 확정됩니다.
- 새 금융사 신청: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해당 금융사 앱으로 연결됩니다. 신용대출은 소득 정보를 마이데이터나 국세청 홈택스 연동으로 확인하고, 주담대는 주민등록등본·소득증빙·등기사항증명서를 앱에서 제출합니다.
- 심사와 약정: 신용대출은 즉시 심사 후 전자약정까지 대략 15분입니다. 주담대는 담보 평가와 근저당 설정 준비 때문에 2~7영업일이 걸리고, 전세대출은 보증기관 심사가 더해집니다.
- 실행과 기존 대출 상환: 새 대출이 실행되면 시스템이 기존 금융사에 상환금을 보내고 상환 완료를 통보합니다. 주담대는 기존 근저당 말소와 신규 설정이 법무사를 통해 같은 날 이뤄집니다.
절차 중 소비자가 직접 하는 일은 3번 단계의 정보 제출입니다. 주담대의 경우 주소지가 등본과 다르거나 공동명의 담보라면 배우자 동의가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실행 예정일에는 기존 대출 자동이체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어도 이중 출금은 일어나지 않지만, 상환 완료 문자를 받은 뒤 옛 자동이체 약정을 해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용은 중도상환수수료와 인지세 두 가지입니다
갈아타기의 비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기존 대출을 3년 안에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금융위원회가 2025년 1월 13일부터 수수료를 실비 기준으로 바꾸면서 은행권 평균 수수료율은 고정금리 주담대 1.43%에서 0.56%로, 변동금리 신용대출 0.83%에서 0.11%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새 요율은 2025년 1월 13일 이후 체결·갱신한 계약에만 적용되므로, 그 전에 받은 대출은 여전히 1%대 수수료를 냅니다. 자세한 구조는 중도상환수수료와 갈아타기 손익분기 글에서 다뤘습니다.
둘째, 새 대출 약정에 붙는 인지세입니다. 인지세법상 대출금액 5,000만원 이하는 비과세,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는 7만원, 1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15만원이며 금융사와 소비자가 절반씩 부담합니다. 3억원 주담대라면 소비자 몫은 7만5,000원입니다. 근저당 설정비와 감정평가 비용은 대부분 은행이 부담하지만, 상품에 따라 국민주택채권 매입 할인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니 약정 전 비용 안내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갈아타기 총비용 = 기존 대출 잔액 × 중도상환수수료율 × (3년 중 남은 기간 ÷ 3년) + 인지세 본인 부담분
3억원 주담대 갈아타기 손익분기 계산 예시
잔액 3억원, 잔여 만기 25년인 주담대를 기준으로 금리를 얼마나 낮춰야 비용을 회수하는지 계산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계약 첫해에 전액 상환한다고 가정하고, 인지세 본인 부담 7만5,000원을 더했습니다. 연간 절감액은 첫해 기준 단순 계산(잔액 × 금리 차)입니다.
| 금리 인하폭 | 연간 이자 절감액 | 손익분기: 수수료 0.56%(신계약, 총비용 175만5,000원) | 손익분기: 수수료 1.43%(2025년 1월 이전 계약, 총비용 436만5,000원) |
|---|---|---|---|
| 0.3%p | 90만원 | 약 23개월 | 약 58개월 |
| 0.5%p | 150만원 | 약 14개월 | 약 35개월 |
| 0.8%p | 240만원 | 약 9개월 | 약 22개월 |
| 1.0%p | 300만원 | 약 7개월 | 약 17개월 |
같은 금리 차라도 계약 시점에 따라 손익분기가 두 배 이상 벌어집니다. 2025년 1월 이전 계약이라면 대출 실행 후 몇 달이 지났는지도 중요합니다. 은행은 보통 수수료를 3년 중 남은 기간에 비례해 줄이기 때문에, 2년이 지난 대출은 위 표의 3분의 1 수준으로 비용이 내려갑니다. 신용대출은 훨씬 단순합니다. 3,000만원을 연 7.5%에서 6.0%로 옮기면 연간 45만원을 아끼고, 수수료 0.11%인 3만3,000원과 인지세 0원을 감안하면 한 달 안에 비용을 회수합니다. 정확한 월 상환액 변화는 대출 이자 계산기에서 원리금균등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갈아타기 전에 확인할 주의점 다섯 가지
- 가심사 금리와 최종 금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보이는 금리는 신용정보 기준 예상치이고, 소득 서류 확인 뒤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지면 0.1~0.3%p 오를 수 있습니다.
- DSR 규제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갈아타기는 신규 대출 심사이므로 소득 대비 원리금 비율이 은행 40%, 2금융권 50%를 넘으면 승인이 나지 않습니다. DSR 계산기로 미리 확인하세요. 다만 증액 없이 같은 금액을 옮길 때는 스트레스 DSR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가 있습니다.
- 신용점수는 조회 자체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갈아타기 조회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조회로 처리됩니다. 다만 실제로 여러 곳에 신청해 대출이 실행·해지되는 이력이 반복되면 영향이 있습니다.
- 주담대는 거치기간과 상환 방식이 바뀝니다. 기존 대출이 원금 거치 중이었다면 새 대출은 거치가 안 될 수 있어 월 납입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보험·카드 우대 조건을 다시 채워야 합니다. 급여이체·카드 실적 우대금리는 새 은행 기준으로 새로 채워야 하며, 첫 3개월은 우대 전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전세대출은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보증기관이 바뀌면 보증료를 다시 내야 할 수 있습니다. 보증료는 대출금액의 연 0.02~0.4% 수준이어서 금리 차가 0.3%p 이하라면 보증료가 절감액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피플로의 판단: 금리 차 0.5%p가 아니라 회수 기간 12개월을 기준으로 보세요
많은 안내는 금리 차가 0.5%p 이상이면 갈아타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금리 차 자체보다 비용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개월 수를 기준으로 삼기를 권합니다. 같은 0.5%p라도 신계약 주담대는 14개월, 구계약은 35개월이 걸리고, 그 사이 기준금리가 내려 다른 은행이 더 싼 금리를 내면 또 옮기고 싶어집니다. 그때마다 수수료를 내면 절감액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회수 기간이 12개월 안이면 바로 실행하고, 12~24개월이면 남은 3년 면제 시점까지 기다릴 때 내는 이자와 비교하며, 24개월을 넘기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먼저 써보라고 정리합니다. 갈아타기는 한 번에 끝내는 것이 가장 싸고, 자주 하는 것이 가장 비싼 절차입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 은행 앱이나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기존 대출의 잔액·금리·실행일·계약일(2025년 1월 13일 전후)을 조회합니다.
- 계약서 또는 앱의 대출 상세에서 중도상환수수료율과 면제일(실행 후 3년)을 확인합니다.
- 플랫폼에서 비교된 금리 중 최저 1~2개를 골라 총비용과 연간 절감액을 대출 계산기로 계산하고 회수 기간을 개월 수로 적습니다.
- 회수 기간 12개월 이내면 신청, 24개월 이상이면 기존 은행에 금리 인하 요구권을 먼저 행사합니다.
- 실행 뒤에는 기존 은행 자동이체 해지, 새 은행 우대금리 조건(급여이체·카드) 등록을 첫 달 안에 마칩니다.
갈아타기 심사 중 다른 대출을 새로 받으면 DSR이 바뀌어 승인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실행이 끝날 때까지는 카드론이나 소액 대출도 잠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출 갈아타기 조건은?
신용대출은 10억원 이하 잔액 범위 안에서 옮길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실행 후 6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주담대는 시세 조회가 되는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이면서 실행 후 6개월이 지나야 하고, 전세대출은 보증부 대출로 실행 3개월 후부터 임대차 종료 6개월 전까지 가능합니다.
Q. 대출 갈아타기 하면 신용점수 떨어지나요?
갈아타기 조회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비대면 조회로 처리되어 점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대출을 실행하고 해지하는 이력이 짧은 기간에 반복되면 신용평가사가 이를 참고할 수 있으므로 여러 곳에 동시에 신청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주담대 갈아타기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와 새 대출 인지세 본인 부담분이 듭니다. 2025년 1월 13일 이후 계약한 3억원 주담대라면 수수료 약 168만원(0.56%)과 인지세 7만5,000원이며, 실행 후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는 줄어듭니다. 근저당 설정비는 대부분 은행이 부담합니다.
Q. 대출 갈아타기 걸리는 시간은?
신용대출은 조회부터 실행까지 대략 15분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합니다. 주담대는 서류 확인과 담보 심사, 근저당 설정 준비 때문에 2~7영업일이 걸리고, 전세대출은 보증기관 심사가 더해져 비슷하거나 조금 더 걸립니다.
Q. 대출 갈아타기 하면서 대출 금액 늘릴 수 있나요?
대출이동 시스템에서는 기존 잔액 범위 안에서만 옮길 수 있고 증액은 되지 않습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갈아타기를 먼저 마친 뒤 별도로 신규 대출을 신청해야 하며, 이 경우 DSR 규제를 다시 적용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