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와 인버스의 구조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유형 | 추종 배수 | 지수 1% 상승 시 | 지수 1% 하락 시 |
|---|---|---|---|
| 레버리지 | +2배 | +2% | -2% |
| 인버스 | -1배 | -1% | +1% |
| 인버스 2배(곱버스) | -2배 | -2% | +2% |
이 배수를 만들기 위해 상품은 선물과 스왑 같은 파생상품을 씁니다. 현물을 두 배로 사는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으로 익스포저를 만듭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서가 붙습니다. 이 배수는 하루 단위 수익률에만 적용됩니다. 지수가 한 달 동안 10% 올랐다고 해서 레버리지 상품이 20%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수익률에 2배를 적용한 결과가 곱해져 누적되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순히 2배를 곱한 값과 멀어집니다.
상품 설명서에도 이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목표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이지 "기간 수익률의 2배"가 아닙니다.
변동성 끌림: 지수는 제자리인데 손실이 남는다
일간 추종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 변동성 끌림입니다. 숫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날짜 | 지수 수익률 | 지수(100 기준) | 2배 레버리지 수익률 | 레버리지(100 기준) |
|---|---|---|---|---|
| 시작 | - | 100.00 | - | 100.00 |
| 1일차 | +10% | 110.00 | +20% | 120.00 |
| 2일차 | -9.09% | 100.00 | -18.18% | 98.18 |
지수는 110으로 올랐다가 9.09% 내려 정확히 100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레버리지 상품은 120으로 올랐다가 18.18% 내려 98.18이 됐습니다. 지수가 제자리인데 상품은 1.82% 손실입니다.
이 손실은 오차나 비용 때문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오는 수학적 결과입니다. 등락이 반복될수록 누적됩니다. 변동성이 큰 횡보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을 오래 들고 있으면 지수가 그대로여도 손실이 쌓이는 이유입니다.
인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방향을 맞혔어도 기대만큼의 수익이 나오지 않습니다. 인버스 2배 상품은 이 효과가 더 큽니다.
반대로 한 방향으로 꾸준히 움직이는 국면에서는 복리 효과가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지수가 매일 조금씩 오르기만 하면 레버리지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단순 2배보다 커집니다. 문제는 그런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국내 매매 요건과 추가 비용
국내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상장지수상품을 매매하려면 두 가지 요건이 있습니다.
| 요건 | 내용 |
|---|---|
| 기본예탁금 | 계좌에 일정 금액 이상 예치 |
| 사전 교육 | 금융투자교육원 온라인 교육 이수 |
이 요건은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접근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구체적인 예탁금 금액과 교육 시간, 적용 대상 상품의 범위는 제도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하는 증권사와 한국거래소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용도 일반 지수 ETF보다 큽니다. 총보수 자체가 높게 책정되는 편이고, 파생상품을 매일 조정하는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과 거래 비용이 발생합니다. 선물을 쓰는 상품은 만기가 다가오면 다음 월물로 교체해야 하는데, 이때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 차이가 비용이나 수익으로 반영됩니다.
가격제한폭도 다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 변동의 배수를 추종하므로 하루 변동 범위가 일반 종목보다 넓게 설정됩니다. 하루 만에 예상보다 큰 손실이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쓸 때의 원칙
첫째, 보유 기간을 짧게 가져갑니다.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므로 설계상 단기 대응에 맞습니다. 장기 보유는 변동성 끌림과 비용이 누적되는 구조입니다.
둘째, 물타기를 조심합니다. 방향이 어긋났을 때 추가 매수로 평단가를 낮추는 방식은 레버리지 상품에서 특히 위험합니다. 손실이 배수로 커지기 때문에 회복에 필요한 상승폭도 배수로 늘어납니다. 50% 하락한 상품이 원금을 회복하려면 100% 상승해야 합니다.
셋째, 인버스를 헤지 수단으로 쓸 때도 기간을 제한합니다. 보유 주식의 하락을 방어하려는 목적이라면 필요한 기간에만 쓰고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들고 있으면 시장이 오를 때 손실이 배수로 커집니다.
넷째, 기초지수를 정확히 확인합니다. 같은 레버리지라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지 코스닥150을 추종하는지, 해외 지수라면 어느 지수인지에 따라 성격이 다릅니다. 해외 지수 상품은 환율 영향과 시차에 따른 괴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섯째, 세금입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은 파생상품을 활용하므로 국내주식형이 아닌 기타 상장지수상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개별 상품의 과세 유형은 상품 설명서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