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뜻: 의결권 대신 배당 우선권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먼저 받는 주식입니다. 회사가 이익을 배당할 때 우선주에 먼저 정해진 몫을 주고 남은 것을 보통주에 배분합니다. 회사가 청산할 때 잔여재산 분배에서도 보통주보다 앞섭니다.
국내에서는 종목명 뒤에 우가 붙습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 종목코드는 005930, 우선주는 005935입니다. 1996년 이후 발행된 신형 우선주에는 우B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B는 채권 성격이 섞였다는 뜻으로 최저배당률을 보장하는 등의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우선주는 조건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 구분 | 내용 |
|---|---|
| 누적적 우선주 | 배당을 못 받은 해의 몫이 다음 해로 이월됨 |
| 비누적적 우선주 | 못 받은 배당은 소멸 |
| 참가적 우선주 | 정해진 배당 외에 보통주와 함께 추가 배당에 참여 |
| 비참가적 우선주 | 정해진 배당만 받음 |
| 전환우선주 | 일정 조건에서 보통주로 전환 가능 |
국내 구형 우선주는 대체로 보통주 배당금에 액면가의 1%를 더한 금액을 지급하는 구조로 발행됐습니다. 삼성전자의 2025 사업연도 주당배당금이 보통주 1,668원, 우선주 1,669원으로 정확히 1원 차이인 것이 그 사례입니다. 액면가가 100원이므로 그 1%인 1원이 더해진 것입니다.
괴리율 계산 예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2026년 9월 4일 종가로 두 종목을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 항목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우(005935) |
|---|---|---|
| 종가 | 255,500원 | 191,600원 |
| 시가총액 | 1,493조 7,242억원 | 153조 7,343억원 |
| 주당배당금(2025) | 1,668원 | 1,669원 |
| 배당수익률 | 0.65% | 0.87% |
| PER | 11.46배 | 8.60배 |
| PBR | 2.97배 | 2.23배 |
| 외국인 소진율 | 46.71% | 75.85% |
괴리율을 계산하면 (255,500 - 191,600) ÷ 255,500 × 100 = 약 25.0%입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이익과 같은 순자산을 나눠 갖는데도 우선주가 4분의 1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배당은 오히려 우선주가 1원 많습니다. 그 결과 배당수익률은 0.65%와 0.87%로 우선주가 0.22%포인트 높습니다. PER와 PBR도 우선주가 각각 8.60배, 2.23배로 낮습니다. 배당만 보고 오래 보유할 생각이라면 우선주가 유리한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우선주가 싼 이유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영 참여와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값이 매겨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유통 물량이 적어 거래가 얇다는 점, 코스피200 같은 대표 지수에 편입되지 않아 인덱스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더해집니다. 삼성전자우의 외국인 소진율이 75.85%로 보통주의 46.71%보다 훨씬 높은 것도 유통 물량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괴리율이 움직이는 이유
| 괴리율 확대 요인 | 괴리율 축소 요인 |
|---|---|
| 지배구조 변화 기대(의결권 가치 상승) | 배당 확대 정책 |
| 지수 편입에 따른 보통주 수급 유입 | 우선주 소각·매입 |
| 우선주 유동성 부족 | 보통주 대비 저평가 인식 확산 |
| 대주주 지분 경쟁 | 기업 밸류업 계획에 우선주 포함 |
괴리율은 고정된 값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움직입니다.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 의결권의 가치가 커져 보통주가 더 오르고 괴리율이 벌어집니다. 반대로 배당 확대가 이어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강해져 괴리율이 좁아집니다.
주의할 점은 일부 우선주의 극단적인 변동성입니다. 발행 물량이 매우 적은 우선주는 유통 주식이 수만 주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적은 자금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과거에 보통주보다 몇 배 비싸게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고, 한국거래소는 이런 종목에 대해 단기과열완화장치나 투자경고 조치를 적용해 왔습니다. 유통 물량이 극히 적은 우선주는 가격이 회사 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합니다.
우선주를 고를 때 확인할 것
첫째, 유통 물량입니다. 상장주식수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확인합니다. 거래대금이 지나치게 작으면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어렵고 변동성도 큽니다. 삼성전자우처럼 시가총액이 150조원대인 우선주는 예외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경우입니다.
둘째, 배당 조건입니다. 구형 우선주인지 신형 우선주(우B)인지, 최저배당률이 정해져 있는지, 누적적인지 확인합니다. 사업보고서의 주식의 총수 현황과 정관에 조건이 기재돼 있습니다.
셋째, 괴리율의 역사적 범위입니다. 지금의 괴리율이 그 종목의 통상 범위에서 어디쯤인지 보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괴리율이 좁혀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넷째, 회사의 우선주 정책입니다. 일부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우선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도 합니다. 우선주 물량이 줄면 가격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다섯째, 지수 편입 여부입니다. 대표 지수에 편입되지 않는 우선주는 인덱스 펀드와 ETF의 매수 수요가 없습니다. 이 구조적 차이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