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 기초 2026: 표면금리, 수익률, 듀레이션과 금리 관계

채권 가격은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의 차이, 금리 1%p 변동에 가격이 얼마나 반응하는지 알려 주는 듀레이션, 신용등급, 개인이 채권을 사는 세 가지 방법과 세금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차용증으로, 투자자는 만기까지 정해진 표면금리만큼 이자를 받고 만기에 액면금액을 돌려받습니다. 채권 가격은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여, 수정듀레이션이 8.3년인 국고채 10년물은 시장금리가 1%p 오르면 가격이 약 8.3% 떨어지고 1%p 내리면 약 8.3% 오릅니다. 개인이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한국거래소 일반채권시장에서 1,000원 단위로 사는 장내 매수, 증권사가 보유한 물량을 사는 장외 매수, 채권형 ETF 세 가지이며, 직접 산 채권의 이자에는 15.4%가 원천징수되지만 매매차익은 개인에게 과세되지 않고, 국내 상장 채권형 ETF 는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 15.4%로 과세됩니다. 이자와 배당을 합한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은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채권은 만기와 이자가 미리 정해진 차용증이다

액면가, 표면금리, 만기 세 가지가 전부다

채권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이 자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차용증입니다. 주식이 회사의 지분을 나눠 갖는 증권이라면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기로 한 계약이고, 그래서 회사가 아무리 잘돼도 약정된 이자 이상은 받지 못하는 대신 회사가 청산되더라도 주주보다 먼저 변제받습니다.

채권 한 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세 가지입니다. 만기에 돌려받는 금액인 액면가, 액면가 대비 매년 받는 이자의 비율인 표면금리(쿠폰금리), 그리고 원금을 돌려받는 날인 만기입니다. 액면 10,000원, 표면금리 연 3%, 만기 5년인 국고채를 샀다면 매년 300원씩 다섯 번 이자를 받고 5년 뒤 10,000원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국내 채권은 보통 3개월마다 이자를 나눠 지급하므로 실제로는 매 분기 75원씩 들어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예금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채권은 만기 전에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고 그때의 가격은 액면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가 채권 투자의 거의 모든 내용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미 산 채권의 가격은 떨어진다

표면금리 3%짜리 채권을 갖고 있는데 시장금리가 5%로 올랐다고 하겠습니다.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5% 이자를 주는데 내 채권은 3%만 주니, 이 채권을 액면가 10,000원에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9,200원까지 내려가면, 사는 사람은 매년 300원의 이자에 더해 만기에 800원의 차익까지 얻게 되어 결과적으로 연 5% 수준의 수익을 확보합니다. 가격이 내려간 만큼 수익률이 올라가 새 채권과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금리가 1%로 내려가면 3% 이자를 주는 기존 채권이 귀해져 가격이 액면가보다 높아집니다. 채권 투자로 자본차익을 노린다는 말은 결국 앞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갈 것에 베팅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채권 투자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방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을 주식 투자자보다 훨씬 집요하게 봅니다. 현재 기준금리 수준과 금통위 일정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가격 변동이 곧 손익은 아닙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중간에 가격이 얼마나 출렁였든 약정된 이자와 액면금액을 그대로 받습니다. 가격 하락이 실제 손실이 되는 것은 만기 전에 팔아야 할 때뿐입니다. 채권을 살 때 만기와 자금 사용 시점을 맞추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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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YTM)의 차이

호가창의 '수익률'은 표면금리가 아니다

증권사 채권 화면에는 금리 숫자가 여러 개 나옵니다. 표면금리는 발행할 때 정해져 만기까지 바뀌지 않는 값이고, 그 옆의 만기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은 지금 이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들고 갔을 때 실제로 얻는 연평균 수익률입니다. 매매 판단의 기준은 거의 언제나 후자입니다.

액면 10,000원, 표면금리 3%, 잔존만기 5년인 채권을 9,500원에 샀다고 하겠습니다. 매년 받는 이자는 액면 기준이라 300원 그대로지만 투자 원금이 9,500원이므로 이자만으로도 연 3.16%가 되고, 여기에 만기에 돌려받는 10,000원과의 차액 500원이 5년에 걸쳐 더해집니다. 이 둘을 합쳐 연평균으로 환산한 값이 만기수익률이고, 대략 4.1% 수준이 됩니다. 액면가보다 싸게 사면(할인채) 만기수익률이 표면금리보다 높고, 비싸게 사면(할증채) 낮아집니다.

세금까지 고려하면 이야기가 한 번 더 갈립니다. 개인의 채권 이자에는 15.4%가 붙지만 매매차익과 만기 상환차익은 과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만기수익률이라면 표면금리가 낮고 할인 폭이 큰 저쿠폰 채권이 세후 기준으로 유리합니다. 금리 하락기에 저쿠폰 장기물이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를 끄는 데는 이런 세제 이유가 함께 있습니다.

듀레이션은 금리 1%p 에 대한 가격 민감도다

듀레이션은 원래 원리금을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가중평균 기간을 뜻하지만, 실무에서는 금리가 1%p 변할 때 채권 가격이 몇 퍼센트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민감도로 더 많이 씁니다. 이 용도로 쓰는 값을 수정듀레이션이라 하고, 근사식은 간단합니다. 가격 변동률은 수정듀레이션에 금리 변동폭을 곱한 뒤 부호를 뒤집은 값입니다.

만기가 길수록, 그리고 표면금리가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길어집니다. 만기가 멀면 원금 회수 시점이 뒤로 밀리고, 표면금리가 낮으면 중간에 회수되는 현금이 적어 무게중심이 만기 쪽으로 쏠리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같은 0.5%p, 1%p 금리 변동이 잔존만기별로 얼마나 다른 가격 변동을 만드는지를 근사식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수정듀레이션 근사식으로 계산한 금리 변동별 채권 가격 변동률
구간수정듀레이션(근사)금리 +0.5%p금리 +1.0%p금리 -1.0%p
통안채·단기 회사채 (잔존 1년)1.0-0.5%-1.0%+1.0%
국고채 3년물2.8-1.4%-2.8%+2.8%
국고채 10년물8.3-4.2%-8.3%+8.3%
국고채 30년물 (저쿠폰)20.0-10.0%-20.0%+20.0%

수정듀레이션은 잔존만기와 표면금리,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 값은 대표적인 구간을 가정한 근사치입니다. 실제 종목의 듀레이션은 증권사 채권 상세 화면이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이 근사식은 금리 변동폭이 커질수록 오차가 커집니다(볼록성 효과로 실제 하락 폭은 계산값보다 작고 상승 폭은 계산값보다 큽니다).

국채·특수채·회사채 구분과 신용등급

누가 발행했느냐가 곧 신용위험이다

채권의 이름은 대부분 발행 주체를 그대로 따릅니다. 국가가 발행하면 국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면 지방채, 법률로 설립된 공기업이 발행하면 특수채, 은행이 발행하면 금융채, 일반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입니다. 같은 만기라도 발행 주체의 신용도가 낮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줘야 팔리므로, 국채 금리에 얹히는 이 추가 금리를 신용스프레드라 부릅니다.

국채 중에서도 개인이 접하는 것은 국고채입니다. 정부가 재정 자금을 조달하려고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 만기로 정기 발행하며, 이 중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시장금리의 대표 지표로 쓰입니다. 여기에 개인만 살 수 있고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와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별도 종목으로 발행됩니다.

발행 주체별 채권 종류와 신용위험 비교
구분발행 주체대표 종목신용위험개인 접근성
국채대한민국 정부국고채, 국민주택채권, 개인투자용 국채사실상 없음(무위험 기준물)장내·장외 모두 활발
지방채지방자치단체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매우 낮음장내 거래(첨가소화채권)
특수채법률로 설립된 공공기관한국전력공사채, 한국도로공사채, 예금보험공사채낮음(사실상 정부 신용에 준함)장외 판매 물량이 많음
금융채은행·카드·캐피탈은행채, 카드채, 캐피탈채발행사 등급에 따라 차이장외 판매 물량이 많음
회사채일반 기업대기업 무보증사채, 신종자본증권등급별 편차가 크고 부도 가능장내·장외 모두 가능

BBB- 위와 아래는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회사채와 금융채에는 신용평가사가 매긴 등급이 붙습니다. AAA 를 최상위로 AA, A, BBB, BB, B, CCC, CC, C, D 순으로 내려가고, 같은 등급 안에서도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세 단계씩 나뉩니다. 이 가운데 BBB- 이상을 투자적격등급, BB+ 이하를 투기등급(하이일드)이라 부릅니다.

이 구분선은 단순한 명칭 차이가 아닙니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상당수 기관은 내부 규정상 투자적격등급만 담을 수 있어, 어떤 채권이 BBB- 에서 BB+ 로 한 단계 내려가는 순간 기존 보유자들의 강제 매도가 쏟아지며 가격이 급락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개인이 고금리에 끌려 투기등급 회사채를 살 때 이 구조를 모르면, 부도가 나지 않았는데도 등급 하락만으로 큰 평가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표면금리가 시장 평균보다 눈에 띄게 높다면 그만큼의 위험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개인이 채권을 사는 세 가지 방법과 세금

장내 매수: 주식처럼 호가로 사고판다

한국거래소 일반채권시장에 상장된 채권은 증권사 HTS·MTS 에서 주식과 똑같이 호가를 보고 매매할 수 있습니다. 최소 거래 단위가 액면 1,000원이라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공개돼 가격이 투명합니다. 대신 국고채 지표물을 뺀 대부분 종목은 거래가 뜸해 원하는 수량을 원하는 가격에 채우기 어렵고, 급히 팔아야 할 때 호가 차이만큼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장외 매수: 증권사가 사둔 물량을 넘겨받는다

개인이 실제로 채권을 사는 경로 중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증권사가 기관 시장에서 대량으로 매입해 둔 채권을 소매용으로 쪼개 파는 구조로, 증권사 앱의 “채권 판매” 화면에 만기와 세전 수익률이 함께 표시됩니다. 종목 선택지가 넓고 매수 절차가 간단한 대신, 별도의 매매 수수료가 없어 보이더라도 증권사가 매입한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가 사실상 비용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또 대부분 중도 매도가 제한적이라 만기 보유를 전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채권형 ETF·펀드: 만기가 없는 대신 분산된다

국내외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사는 방법입니다. 한 주 가격이 1만원 안팎이라 진입 장벽이 낮고, 수십에서 수백 종목에 자동으로 분산되며, 주식처럼 언제든 팔 수 있습니다. 대신 만기가 없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편입 채권의 만기가 다가오면 더 긴 채권으로 교체해 목표 듀레이션을 유지하므로, 금리가 계속 오르는 국면에서는 손실이 만회되지 않고 누적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만기가 정해진 존속기한형(만기매칭형) 채권 ETF 도 상장돼 개별 채권처럼 만기에 청산되는 상품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ETF 구조 자체가 생소하다면 ETF 용어 설명 국내 상장 ETF 목록을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증권사가 발행하는 ETN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발행사 신용위험이 따라붙는 다른 상품입니다.

개인의 채권 투자 방법별 최소 금액과 세금 비교
방식최소 금액이자·분배금 과세매매차익 과세중도 매도
장내채권 직접 매수액면 1,000원 단위15.4%비과세가능(유동성 편차 큼)
장외채권 매수증권사별 상이(보통 1만원~)15.4%비과세제한적
국내 상장 채권형 ETF1주(1만원 안팎)15.4%15.4% (배당소득으로 과세)자유
해외 상장 채권 ETF1주(달러 결제)15.4%양도소득세 22%(연 250만원 공제)자유

이자소득세 15.4%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세율입니다. 국내 상장 ETF 중 국내 주식형은 매매차익이 비과세지만 채권형·해외형은 매매차익에도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이자와 배당을 합한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계산기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과 비교해 언제 채권이 유리한가

같은 세전 금리라면 세후에서 갈린다

정기예금과 채권은 둘 다 원리금이 정해진 상품이지만 세금 구조가 다릅니다. 예금은 받는 이자 전액에 15.4%가 붙는 반면, 채권은 이자 부분에만 15.4%가 붙고 싸게 사서 액면으로 상환받는 차익은 과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사면, 세전 수익률이 예금과 같더라도 세후 실수령액이 더 커집니다. 반대로 표면금리가 높은 고쿠폰 채권은 예금과 세금 부담이 거의 같습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방향이 갈립니다. 예금은 예금자보호 한도인 1인당 금융회사별 1억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호되지만, 채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 발행사가 부도나면 원금을 잃을 수 있습니다. 국채와 지방채는 발행 주체가 정부라 사실상 이 위험이 없지만, 회사채는 등급이 아무리 높아도 원금 보장이 아닙니다. 예금 금리와 직접 비교해 보려면 은행별 예금 금리 비교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를 함께 쓰면 됩니다.

금리 국면에 따라 만기를 다르게 잡는다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면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잔존만기 1년 안팎의 단기채는 금리가 1%p 올라도 가격이 1% 남짓 빠지는 데 그치고, 만기가 금방 돌아와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고점을 지났다고 보면 장기채를 담아 가격 상승분까지 노리는 전략이 성립합니다. 국고채 10년물처럼 듀레이션이 8년대인 채권은 금리가 1%p 내리면 가격이 8% 넘게 오르므로, 이자와 별개로 자본차익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문제는 금리 고점을 정확히 맞히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만기를 나눠 담는 사다리 전략이 널리 쓰입니다. 자금을 세 몫으로 나눠 1년, 3년, 5년 만기 채권에 각각 넣어 두면 매년 한 몫씩 만기가 돌아와 그 시점의 금리로 재투자할 수 있고, 금리 방향을 틀렸을 때의 손실 폭이 줄어듭니다. 만기를 정해 두고 안정적으로 굴리려는 자금이라면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분리과세 혜택이 붙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사다리의 한 축으로 함께 검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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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6년 9월 7일(월). 이 페이지의 금리·일정은 아래 공식 자료를 그대로 옮긴 것이며, 발표 기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의 세율과 제도 설명은 일반적인 기준을 정리한 것으로, 상품과 계좌 종류(ISA·연금계좌 등), 개인의 금융소득 규모에 따라 실제 과세가 달라집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채권 투자 기초 자주 묻는 질문

Q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 가격이 떨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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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만기까지 받을 이자와 원금이 발행 시점에 이미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표면금리 3%짜리 채권을 갖고 있는데 시장금리가 5%로 올라 새로 발행되는 채권이 5% 이자를 준다면, 아무도 3%짜리를 액면가에 사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발행된 3% 채권은 가격이 떨어져야 팔리고, 싸게 사는 만큼 만기까지의 실질 수익률이 5% 수준으로 맞춰집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기존 채권의 고정 이자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 되어 가격이 오릅니다. 이 역관계는 채권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며, 만기까지 들고 가면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습니다.

Q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YTM)은 무엇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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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금리는 액면가 대비 매년 지급되는 이자의 비율로, 발행할 때 정해지고 만기까지 바뀌지 않습니다. 만기수익률(YTM)은 지금 이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실제로 얻는 연평균 수익률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따라 매일 달라집니다. 액면 10,000원에 표면금리 3%인 채권을 9,500원에 샀다면 매년 받는 이자는 300원 그대로지만, 만기에 10,000원을 돌려받아 500원의 차익이 더해지므로 만기수익률은 3%보다 높아집니다. 채권 호가창에 표시되는 '수익률'은 대부분 표면금리가 아니라 이 만기수익률입니다.

Q듀레이션이 길면 무엇이 위험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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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레이션은 원리금을 돌려받기까지 걸리는 가중평균 기간이자, 금리가 1%p 변할 때 채권 가격이 몇 퍼센트 움직이는지를 알려 주는 민감도 지표입니다. 수정듀레이션이 8년인 채권은 시장금리가 1%p 오르면 가격이 대략 8% 떨어집니다. 만기가 길수록, 표면금리가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길어지므로 20년 만기 저쿠폰 국채는 금리 방향이 어긋났을 때 손실 폭이 주식만큼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중간의 가격 하락은 실현되지 않고 약정 이자와 원금을 그대로 받습니다. 듀레이션 위험은 만기 전에 팔아야 하는 자금이나 채권 ETF처럼 만기가 없는 상품에서 실제 손익이 됩니다.

Q개인이 채권을 사면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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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직접 산 채권에서 받는 이자에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반면 채권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얻은 매매차익은 소득세법이 개인의 과세 대상 소득으로 열거하고 있지 않아 과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리 하락기에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 채권을 사면 세금이 붙는 이자는 적고 비과세인 자본차익은 커져 세후 수익률이 유리해집니다. 다만 이자와 배당을 합한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이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종합과세됩니다.

Q채권을 직접 사는 것과 채권 ETF는 어느 쪽이 나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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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는 만기의 유무입니다. 개별 채권은 만기가 오면 액면금액을 돌려받으므로 중간에 금리가 어떻게 움직였든 만기까지 들고 가면 약정 수익이 확정됩니다. 일반적인 채권 ETF는 편입 채권의 만기가 다가오면 더 긴 채권으로 교체하며 목표 듀레이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만기가 없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 원금 손실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금도 다릅니다. 개별 채권은 이자만 15.4% 과세되고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국내 상장 채권형 ETF는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 배당소득으로 15.4%가 과세됩니다. 반대로 ETF는 소액으로 수십 종목에 분산되고 매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